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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더 지니어스2' 이두희 에피소드서 많은 생각"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4-01-12 02:26 송고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 News1


문화평론가이자 웹 매거진 아이즈 편집장 강명석이 이두희가 탈락한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6회 방송을 보고 그 소감을 트위터에 남겼다.
강명석 편집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lennonej)에 "악 이두희!"란 외침과 함께 이날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먼저 '더 지니어스2' 출연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비호감'으로 돌아선 노홍철을 언급했다.

강명석 편집장은 "오늘 '더 지니어스'를 보니 노홍철은 리얼과 예능의 딜레마를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케이스가 된 듯"이라며 "그의 행동에 대해 비호가 많은 건 알겠는데 동시에 그는 이 쇼의 스토리텔링에 매우 중요하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이나 게임에서의 선택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의 행동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큰 줄기의 스토리라인이 형성되고 있다"며 "그게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하는 역할이기도 한데 그는 이 쇼도 그런 관점에서 움직이려는 거 아닌가 싶고"라고 설명했다.
문화평론가 강명석 트위터. © News1


이날 방송에서 이두희는 은지원의 배신으로 최종 탈락하고 말았다. 강명석 편집장은 "오늘 이두희의 에피소드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며 "사람은 자신이 무언가 보장받을 수 있는 게 없으면 배신 당하기 십상이고 심지어는 그런 것들을 마련해 놔도 어처구니 없이 당하기도 하니까"라고 적었다.

"'더 지니어스'는 역설적으로 공리주의의 딜레마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능인 듯"이라고 밝힌 그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 아래 한 사람을 몰아가는 게 얼마나 잔인한지 지켜보게 되니까. 그런데 이게 우리 실생활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랍니다"라고 말했다.

강명석 편집장의 트윗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실생활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니 점점 더 상황에 감정이입하게 되고 매주 점점 더 화가 나게 되네요. 그냥 전략 세워 게임하는 프로그램이라 좋아서 보기 시작했을 뿐인데. 이런 불편한 기분은 결국 시청자들 몫인 거겠죠", "오락프로그램은 현실을 잊기 위해서 보는 건데 왜 현실의 축소판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건지. 아 보는 내가 잘못했네요", "제 친구는 오늘 '지니어스'를 보고 무서워서 사업을 못하겠대요", "암튼 '지니어스2'는 1과는 다르게 특별한 재미가 있네요. 진짜 일드 '라이어게임'을 보는 것 같다는. 오늘화는 정말 반전의 반전" 등의 글이 올라왔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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