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독도 관련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호열 서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중학교 사회 2 교과서의 독도 비교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수십 가지 오류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송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독도에 4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일부 교과서는 '독도를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이라고 기술했다. 또 독도 면적을 국토부 고시 기준 면적보다 좁게 표시하고, 생성연도나 천연기념물 지정연도 등을 사실과 다르게 서술한 교과서도 있었다.
송 교수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계는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또 교육계는 이 성과를 치밀하게 가공해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독도 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다”며 “독도가 가지는 경제적, 생태적, 영역적, 군사·안보적 가치를 교과서에 중요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