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부가 최근 외환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엔저(엔화 약세) 심화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올해에도 대내외 금융시장의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진행으로 세계경제 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일본과 중국 등 신흥국의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기업의 잠재부실,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건전성 우려 등의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올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매월 개최해 대내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 차관은 "대내외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심화 등의 영향으로 환율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추 차관은 "올해 외환시장이 평온하지 않다"며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차관은 "정부는 최근 엔저로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환율변동보험, 긴급경영자금지원 등을 기본으로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수출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이 강화되도록해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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