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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르노삼성, 올 3분기 'SM5 디젤' 국내 시판

2.0 dCi 엔진·6단 자동변속기 장착…평균연비 16~17km/l 수준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1-08 22:59 송고
르노삼성차 2014년형 SM5(르노삼성자동차 제공)© News1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3분기에 'SM5 디젤' 모델을 국내 시판한다. 르노삼성차는 SM5 모델을 시작으로 SM3, SM7에 이르기까지 디젤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국산 디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SM5의 수출형 모델인 '래티튜드' 디젤 모델을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SM5 디젤 모델은 수출형을 부분변경한 것이다.

SM5 디젤모델은 2.0 dC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 등의 주행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속기는 QM3에 장착됐던 듀얼클러치(DCT)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SM5 디젤모델은 유럽기준으로 18.9km/l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16~17km/l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현대차의 '아반떼 디젤'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유로5 기준을 충족하는 150g/km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SM5 디젤 모델을 시작으로 SM3, SM7 등 전체 세단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확충할 계획이다. SM3에는 QM3에 적용된 1.5 dCi 엔진을, SM7에는 2.0 dCi 엔진과 3.0 dCi 엔진을 각각 적용할 계획이다. SM3과 SM7의 디젤 모델은 향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SM5 디젤 모델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화될 '디젤 택시'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회는 내년 9월부터 디젤 택시에 유가보조금(1리터당 354.54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택시운송사업발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은 디젤택시 출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을 영입하면서부터 택시사업 재게를 준비 중이었다. 본래 LPG 모델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것을 이번 SM5 디젤 모델 출시를 계기로 디젤택시와 LPG택시를 같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SM5 디젤 모델 출시로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측은 바빠지게 됐다. 당초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신형 쏘나타(코드명 LF)에 디젤 엔진을 탑재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디젤 모델을 추가한다는 방침이었다.

한국지엠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말리부 디젤'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월 부산모터쇼 개최 이전에 출시해 중형 디젤세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탑재되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 디젤 엔진 또는 2.4 디젤엔진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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