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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의료 분야 규제 풀고 일자리 만들어야"(종합)

與 의원 당협위원장 초청 靑 만찬서…"경제 패러다임 바꿔야"
"위험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 바다로 갈 수 없어…4만불 시대 노력하자"
"정부 정책 국민께 전달 부족"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1-07 13:42 송고 | 2014-01-07 14:25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4.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국민께 전달하는 면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경제 불씨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국민께 더 잘 알리기 위한 노력을 당과 정부가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현주 대변인과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당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변경한 사례 등을 들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한다"고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처럼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 개혁 3개년 계획'도 재차 강조하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현실에 맞게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규제를 풀어 민간부문이 열심히 뛰고 노력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경제는 뛰라고 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로 발목을 잡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공공부문에서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공공성을 약화시키거나 해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은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해당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의료분야를 예로 들며 "공공성을 해치는 부분은 그대로 둬야 하지만, 규제를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밤낮으로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과 관련해서도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역량이 있으나 통일이 가로막고 있다. 통일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안보는 튼튼히 하되, 동시에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어려운 고비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며 "소득 3만불 시대를 지나 4만불 시대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시작하면서 "청마의 기운이 시작되는 해에 여러분과 함께 해 기쁘다. 희망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청마의 기운이 말의 힘인데 너무 힘이 넘치면 국회가 조용하지 않겠죠"라고 참석한 의원들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황우여 대표는 "경제개혁과 안보 및 통일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경제 영역에서 뿐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정치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화답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비전과 국민 염원을 잘 짚어냈다"며 "이제는 일로 매진해 대박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양식에 포도주를 곁들여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정몽준·서청원·이재영(비례)·이현재·민병주 의원,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만찬 시작에 앞서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의원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 '통일-대박'을 건배사로 제의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도 배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8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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