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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安측 윤여준 영입에 "크게 의미 두지 않아"

"안철수 새정치, 최장집인지 윤여준인지..." 견제구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1-05 03:14 송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2013.10.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민주당은 5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자신의 신당창당 준비를 위한 실무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새정추)의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윤 위원장과 안 의원이 '두 번째 만남'임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안 의원이 주장하는 '새정치'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신경전을 폈다.

박용진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과 윤 위원장의 만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이런 흐름을 알고 있었고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안 의원과 윤 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선 정치세력들이 아닌 국민들께서 알아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밝혀 우회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윤 위원장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달게 받겠지만, 내용과 실천을 통해 새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 돼야지 평론과 비판에 머무르면 기존 정치의 답습이 될 뿐이라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빨강, 파랑, 노랑의 단순한 색깔신호만으로도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우리 국민들이 안철수의 새정치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면서 "안철수의 새정치가 최장집이었던 것인지, 윤여준이라는 것인지 애매모호한 신호 때문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의 새정치가 빨강인지 파랑인지 노랑인지 분명히 보여주지 않은 채 '빨강'과 '파랑'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갸우뚱해 하고 있는 국민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 못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보내주신 비판을 잘 새기고 변화와 혁신의 길을 두려움 없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위원장이 또 안 의원에게 갔다"면서 "윤 위원장은 안 의원에게 실망하고 대선 당시엔 문재인 의원에게 왔다가 실망해서 다시 안 의원에게 간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위원장에 대해 안 의원측에서 '영입인사'라고 하는데 그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다"며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성식 박선숙 전 의원도 그동안 같이 해왔던 사람들인데, 영입인사라고 한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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