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한결 인턴기자 = 강경호(26ㆍ팀매드)가 UFC사상 첫 한일전에서 일본의 시미즈 슌이치(28)를 꺾었다.
강경호는 지난 4일 싱가포르 마이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밴텀급 경기에서 시미즈 슌이치를 3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앞서 강경호는 UFC에서 1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위기에 몰렸다. 첫 경기 상대인 알렉스 카세레스(27ㆍ미국)의 대마초 흡입 적발로 공식기록은 무효경기로 되긴 했으나 UFC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경호는 UFC와 계약한 네 경기 가운데 시미즈와의 경기가 세 번째 경기로, 마지막 경기 전 재계약을 하는 UFC 관례 상 재계약을 위해선 반드시 1승이 필요한 처지였다.
강경호는 이날 그라운드 기술에 뛰어난 서브미션 파이터인 시미즈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1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트라이앵글 초크와 암바를 연이어 시도했지만 시미즈는 이 공격을 버텨내며 경기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수직엘보우 공격으로 2점 감점을 받은 강경호는 2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 앤 엘보우로 공격을 퍼부으며 기세를 몰아갔다.
결국 3라운드 경기 종료 1분여 전 강경호의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받은 시미즈가 탭을 치며 강경호는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강경호와 시미즈의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드디어 터졌다, 강경호 화이팅", "강경호 선수, 그동안의 노력이 보여지는 눈물나는 경기였다", "한일전 시청자로써 통쾌하고 기분좋은 멋진 경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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