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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야권, 이대로는 6월 지방선거 진다"

야권 '빅텐트' 강조…"문재인·안철수·유시민 등 힘 합쳐야", "문성근 부산시장·김경수 경남지사 출마해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성도현 기자 | 2014-01-04 10:46 송고 | 2014-01-04 10:48 최종수정
배우 명계남씨. 2012.11.1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평가보고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했던 배우 명계남씨는 4일 "(야권 연대 없이는) 정권교체도 불가능하고 6월 지방선거도 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상임위원인 명씨는 이날 오후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에서 노무현시민학교 주최로 열린 '남의 나라에서 사는 법'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야권이) 다 합쳐서 연대해 지방선거에 단일후보를 내면 되는데 우리 경험상 이게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 등이 다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모아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 아니면 안철수 신당으로 연합해서 후보를 내는 것도 안 된다"며 "그러면 당 말고 인물이 나오면 되는데, 이 사람이면 된다는 인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이라고 반문하며 "시골가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남경필 의원, 원희룡 전 의원 등 개혁 성향들이 좀 있다"며 "이들은 싸우다가도 파이가 하나면 똘똘 뭉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당 호감도 조사를 했는데, 새누리당이 좋은 이유는 '일사분란하다'는 게 이유였고, 민주당이 싫은 이유는 '자기들끼리 싸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안 의원 측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려워하고 있는 한 이들에게 기대할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네트워크로 사람을 모았어야 했다"며 "(네트워크로) 50만명이 잠깐 모였으면 (민주당에) 단일화 압박을 할 수 있었고,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떨어뜨린 것에 대해 후회와 반성 속에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안 의원 쪽에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은 '노빠들 겁났다는 것'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무서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교체 등을 향한 야권의 향후 전략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안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힘을 합쳐 '시민참여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씨는 야권연대 없이 지방선거가 암울하다고 전망하면서도 문성근 전 고문이 부산시장 선거에,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문 전 고문에 대해 "나가도 분명히 지겠지만 부산시장 (후보) 정도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크게 할 수 있다"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문성근이다. 이미지가 좋다"고 밝혔다.

명씨는 문 전 고문이 과거에 추진해 왔던 온오프결합정당 등 시민참여형 정당 구축에 다시 나서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김경수 본부장에 대해서도 "내가 (과거에) '경남도지사 나가라, 김해시장 나가라'고 했었는데, 최근에 보니 (경남)도지사 나갈 폼을 하고 있다"고 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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