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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새정추 결국 네 명이 다 아닌가"

"이러다 민주당 그냥 대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1-02 10:38 송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2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라는 주제로 거리 설명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국민추진위원 가입신청서를 나눠주고 있다. 2014.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일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결국 지난번에 보여주신 새정치추진위원회 네 분이 다 아닌가"라며 "이러다 (기존의 민주당과 차별성도 없이) 민주당을 그냥 대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안 의원에게 2년 전에 없었던 이미지가 서서히 덧씌워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처음에 우리가 안철수 열풍을 보면서 지역감정과 여러 갈등이 해소되길 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안철수 의원 주변에 어떤 인사들이 있고, 안 의원이 어떤 지역적 기반을 갖게 되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기존 정파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러다 민주당을 그냥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안철수 신당의 높은 지지율 등 민주당으로서 상당히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라는 시각에는 "민주당 분들을 만나서 솔직히 이야기해보면 민주당 분들도 별로 걱정 안한다"며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기 때문에 안 의원 지지도보다는 안 의원이 어떤 인사를 영입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안 의원이 지금 영입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는데 저 같으면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회찬 전 의원이나 심상정 의원이 속한 정의당 등과 연대할 것 같다"며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렇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지난번에 보여주신 새정치추진위원회 네 분이 다인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네 명은 민주당 출신의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과 안 의원, 송호창 무소속 의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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