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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정한 올해의 뉴스 1위는 '김정은 육성 연설'

노동신문, 북한의 올해 '8대 뉴스' 선정해 발표
△3차 핵실험 △핵-경제 병진노선 선포도 8대 뉴스로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12-30 09:39 송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2012.4.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북한이 선정한 '북한 올해의 뉴스' 1위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육성연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9일자에서 '2013년 조선의 중대사변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새로운 주체 100년대(김정은 시대를 지칭)의 두 번째 해인 2013년은 조국 청사에 특기할 사변들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해"라며 '8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신문이 꼽은 첫 번째 '중대사변'은 올해 김 제1비서의 첫 육성 신년사였다. 실제 북한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 발표는 김일성 주석 생전 마지막 해인 1994년 이후 19년 만의 일로 이례적으로 꼽힌 바 있다.

두 번째 중대사변으로는 올해 2월 감행된 제3차 핵실험이 꼽혔다. 신문은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해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핵시험(핵실험)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서 중대한 계기로 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번째 중대사변으로 '핵·경제 병진노선 선포'를 선정했다.
이어 '금수산태양궁전법'과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란 제목의 최고인민회의 법령 등을 채택했던 지난 4월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회의를 네 번째 중대한 사변으로 꼽았다.

다섯 번째는 '전승 기념 60주년(정전협정 체결·7월 27일)'과 정권 수립(9월 9일) 65주년 경축 행사가 성대히 진행된 것을 중대사변으로 언급했다.

신문은 이어 "올해 우리 선수들은 70여 차례의 국제경기에 진출해 지난해의 3.7배에 달하는 금메달 160여 개를 쟁취했다"며 체육부분에서 이룩한 성과를 여섯 번째 중대사변으로 선정했다.

마식령 스키장, 전쟁승리기념관 등 김 제1비서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해 건설된 대규모 건설의 성과는 일곱 번째 중대사변으로 꼽혔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올해 김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대회, 조선소년단 제7차대회, 제4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 등 전국규모의 각종 대회를 언급하며 "일심단결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계급진지를 다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 역사적인 회합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그러나 올해 말 한반도 및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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