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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전' 카메라 '말썽'…이효리·지드래곤까지 언급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2013-12-30 05:11 송고
'2013 SBS 가요대전'의 샤이니(위쪽), 이효리와 씨엘(가운데), 태양과 지드래곤 무대. © News1

'2013 SBS 가요대전'이 화려한 출연진과 공들인 무대에 비해 부족한 카메라 워크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가수 이효리와 지드래곤은 카메라 워크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SBS 가요대전'에는 올해 국내 가요계를 빛낸 가수 34개 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시상식 참가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를 비롯해 많은 협연 무대를 준비해 가요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무대 몰입을 방해하는 카메라 워크로 인해 2013년 한국 대중가요를 결산하는 화려한 무대가 온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요한 장면에 가수가 아닌 객석을 비추거나 엉뚱한 각도에서 가수를 바라보는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화면이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룹 샤이니의 무대에선 강렬한 조명이 화면에 포함되는 바람에 샤이니 멤버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룹 2NE1의 멤버 씨엘(CL)과 이효리의 합동무대에선 두 사람이 단독으로 오른 마지막 장면에 무대 전경을 방송에 내보내 황당함을 자아냈다. 빅뱅의 두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이 무대에 올랐을 때는 멤버들의 얼굴이나 전신이 아닌 발바닥과 무대 아래를 비추기도 했다.

'2013 SBS 가요대전'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인터넷에 카메라 워크가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샤이니는 아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셨네요", "샤이니라는 이름에 참 잘 어울리는 무대였음", "이럴 거면 이효리랑 씨엘은 왜 함께 무대에 올린 걸까", "지드래곤, 태양 무대는 발바닥 보여줘서 진짜 어이없었다" 등 비아냥과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효리 지드래곤 트위터. © News1

또한 가수 이효리와 빅뱅의 지드래곤은 방송 직후 각자 트위터를 통해 '2013 SBS 가요대전' 카메라 워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frog799)에 "카…메…라…음…고맙…습니다"라며 '가요대전' 카메라워크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으며 지드래곤 역시 트위터(@IBGDRGN) 에 "카…메…라…"라며 카메라 앵글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두 사람의 트위터 글을 확인한 팬들은 SBS 측에 더욱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그나마 연배 되는 이효리나 지드래곤이니까 이렇게 말했지 다른 가수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오늘 카메라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가수들이 더 언급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SBS 카메라 담당자들 흐지부지 넘어갈 게 뻔해요", "트위터 하는 가수들 다 카메라 언급해라", "이효리가 이렇게 말할 정도라니…"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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