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종영 '응사', 지상파 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대기록

성나정 남편은 쓰레기…첫사랑과 연 이어간 신촌하숙 친구들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3-12-29 01:08 송고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종영 인증사진(CJ E&M 제공). © News1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지상파를 제외한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 '90년대에게' 편은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11.9%, 순간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전회인 20화에서 시청률 10%를 넘은 데 이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응답하라 1994'는 지상파를 제외한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도 모두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여자 40대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6%, 여자 10대 16.3%, 여자 30대 15.1%까지 보이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tvN 주요 목표 시청층인 남녀 20~49세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8.4%, 순간 최고 10.2%)를 차지했다.
마지막회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삼천포(김성균 분)과 해태(손호준 분)가 함께 이불을 싸며 이불 주인을 놓고 "니 께 내 꺼고 내 께 니 꺼 아니냐"며 옥신각신 우정을 나누던 순간이었다.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을 찾아 달려온 '응답하라 1994' 최종화에서는 김재준이 바로 쓰레기(정우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이 드라마는 전작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서인국 분)와 성시원(정은지 분)이 결혼한 데 이어 또 한번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성나정을 두고 쓰레기와 대립한 칠봉이 김선준(유연석 분)는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때 치킨을 사오다 우연히 부딪힌 경상도 여인 정유미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 밖에도 삼천포-조윤진(민도희 분), 빙그레 김동준(바로 분)-다이다이(윤진이 분), 해태(손호준 분)-애정(윤서 분) 등 7명의 신촌하숙 친구들이 모두 첫사랑과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팔도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90년대를 지나 쉽지 않은 시절들을 버텨 오늘까지 잘 살아 남은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응답하라 1994'는 21화로 시청자들과 작별하게 됐다. 그러나 내년 1월3일 저녁 8시40분 특별 프로그램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가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이 꼽은 명장면, 출연진 7인의 셀프카메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방영된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후속작은 배우 송지효와 최진혁이 호흡을 맞출 '응급남녀'로 내년 1월24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된다.


girin@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