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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KTX 어떤 회사?…2016년 1월 개통

초기 1600억 투입, 호남·경부선 운영…운임 현재보다 10% 저렴
전체 직원 430명 규모…'슬림한 조직'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2013-12-27 14:57 송고
수서발 KTX 운행 안. 자료=국토부 © News1


27일 국토교통부가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한 수서고속철도 운영회사는 어떤 모습으로 출범할까.
수서고속철도(수서발KTX) 운영법인은 코레일이 전체 지분의 41%를, 국민연금 등 공공부문이 59%를 각각 출자해서 만든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성격으로 설립되며 코레일이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등 지배권을 가진다.

◇수서발KTX 코레일이 대주주이자, 경쟁업체
코레일이 대주주이지만 고속철도 노선을 두고는 경쟁업체 관계가 된다. 이는 정부가 수서발KTX를 출범키로 한 주된 목적이기도 하다. 정부는 코레일과 수서발KTX 운영법인이 공정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철도 수요를 끌어올리고 코레일의 재무구조도 개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서발KTX는 공기업 면모를 갖춘 채 출범한다. 주식 양도·매매대상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으로 한정해 정관에 명시된다. 이번 철도면허 발급 요건에도 지분 양도시 인수인을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민영화' 우려를 차단했다.

◇초기 자금 1600억원, 이중 코레일 438억원 투입
초기 자금은 1600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50%(800억원)는 자본금이며 나머지는 차입금으로 조달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코레일 임시 이사회는 수서고속철도 법인 설립을 의결하며 초기 자본금 50억원 전액을 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코레일은 초기 자본금 800억원 중 41%에 해당하는 3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또 정부는 현재 제작 중인 차량 22편성과 광주차량기지를 코레일에 현물 출자(9700억원 규모)하기로 했으며 수서발KTX는 이 차량과 차량기지를 코레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수서역을 중심 고속철도 노선 운행…호남·경부선
수서발KTX는 수서역을 중심으로 하는 고속철도 노선을 운행한다. 호남선과 경부선으로 나뉘며 이르면 2016년 1월부터 운행된다. 이와 관련 수서, 동탄, 지제역이 신설된다. 열차는 주말을 기준으로 호남선의 경우 일 평균 18회, 경부선은 주말 일평균 34회 운행한다. 2017년부터는 운행횟수를 늘려 호남 20회, 경부 36회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요금은 현재 서울역 대비 평균 10%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향후 요금 체계를 다변화해 수요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일 평균 수요 2016년 5만4700여명…매출 4622억원 예상
정부가 추계한 바에 따르면 수서발KTX의 일평균 수요는 2016년 5만4788명에서 2030년에는 5만6388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KTX의 매출액은 2016년을 기준으로 46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운영비 4333억원 선로사용료 2288억원, 운송수익 82억원으로 각각 예측된다. 영업손익은 235억원, 내부수익률은 9.97%로 추정된다. 2040년에는 매출액이 1조1231억원으로 늘어나고 운영비용 1조123억원, 선로사용료 5566억원, 운송수익 7663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출범 시기 3본부 2실 8처 430여명…'슬림한 조직'
조직은 법인 설립 초기에는 준비인력만 40~50명이 될 예정이며 주로 코레일에서 파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정식 출범 시기엔 3본부 2실 8처로 43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코레일이 현재 2만8000여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슬림한' 조직이다. 코레일은 기관사와 승무원, 본사인력을 제외한 비핵심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수서KTX 추진 주요 일정. 자료=국토부 © News1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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