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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좋아한 하상욱 시?…"웃픈 센스"

(서울=뉴스1) | 2013-12-27 02:40 송고
하상욱 시인 트위터. © News1


재치 넘치는 내용의 짧고 간결한 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상욱 시인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 시장이 자신의 책을 읽고 '좋았던 시'로 '탈모'를 꼽았다는 내용의 '웃픈' 일화다.
하상욱 시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type4graphic)에 지난 4월 박 시장과 함께했던 '소셜다이닝' 행사의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어 "올해 초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행사를 했었는데 일부러 내 책을 미리 읽어 오시고 좋았던 글도 한 편 꼽아 오셨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선택한 시는 이런 내용이었다.

"점점 / 커지는 // 너의 / 빈 자리"
이 시의 제목은 '탈모'다. 머리숱이 많지 않은 박 시장의 모습과 비교하면 웃음이 나면서도 안타까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하상욱 시인의 트윗 내용에 누리꾼들은 "어쩌죠? 빵 터져버렸어요", "시장님, 웃프네요", "시장님 센스 짱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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