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코레일-철도노조 교섭 중단'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3.12.2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27일 "정부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달라"며 "그러면 우리는 파업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철도파업 19일째인 이날 오전 9시30분께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 1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실무교섭 결과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면허 발급 중단은 사회적 논의의 전제"라며 "면허 발급을 강행하면서 사회적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계가 중재에 나서고 노사가 어렵게 교섭재개를 합의해 나선 지 30분 후에 현오석 부총리는 대화와 교섭을 위한 사회적 여망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잘못 알고 있거나 거짓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괴담 수준의 내용을 유포시키는 막가파식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사측이 660명 대체인력 신규채용을 하기로 공고한 데 대해 "기관사와 열차승무원은 열차안전과 직결된 업무로 오랜 기간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야 가능하다"며 "철도공사는 열차안전을 도외시하는 대체인력 투입에 매달릴 게 아니라 국토부 면허 발급 중단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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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수서발 KTX 면허 발급 중단해야"
27일 기자회견…현오석 부총리 담화 '막가파식' 비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성도현 기자 |
2013-12-27 00:41 송고 | 2013-12-27 01:5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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