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中외교부 "아베 신사참배, 역사 유린행동에 분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3-12-26 04:50 송고

중국은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에 대해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담화를 통해 "일본 지도자는 중국측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2차대전 전범들의 신사참배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친강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일본 지도자가 중국 및 아시아 전쟁 피해국가 인민들의 감정 뿐 아니라 공공연한 역사적인 정의와 인류의 양심을 유린하는 행동을 한 데 대해 강렬하게 분개한다"며 일본에 강렬한 항의와 단호한 비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일본군국주의가 야기한 침략전쟁은 중국 및 아시아 여러 국가에 심각한 재난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사참배는 일본 군국주의의 외부 침략을 일으킨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현재까지도 아시아 여러국에 피해를 입힌 14명의 A급 전범을 공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강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의 신사참배는 일본 군국주의가 외부 침략과 식민 통치를 했던 과거를 미화시키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의 심판을 전복시키려는 의도"라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데 대해 아시아 주변국가 및 국제사회은 강렬한 경고와 깊은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하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하면서 중일관계는 심각한 난관에 봉착했다"며 "최근들어서도 일본은 군사영역에서 '중국위협론'을 선동하며 중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지도자가 행동을 자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상황을 더욱 격화되게 만들고 있어 역사문제에 있어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친강 대변인은 "이번 신사참배는 양국관계개선에 있어 새로운 정치적 장애가 됐으며 일본은 반드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이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제대로 행동해야만 향후 아시아 주변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jj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