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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경남지사 출마 검토"…홍준표 지사와 경선할 듯

"朴, 소통 미흡…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12-25 01:26 송고 | 2013-12-25 01:53 최종수정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자료사진) © News1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내년 6·4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경남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할 민생투어를 마친 후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1월부터 한달 간 '안상수, 도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경남 18개 시·군을 돌며 전통시장 방문, 특강 등 '민생투어'를 한 바 있다.

안 전 대표가 경남지사 출마를 최종결정할 경우 새누리당내 경선에서는 홍준표 현 지사와 맞붙게 된다. 안 전 대표와 홍 지사 모두 한나라당 대표 출신으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빅매치'가 예상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당선 1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원칙을 지키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따뜻한 소통은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현재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나 강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지는 쪽은 모든 것을 잃는다"며 "그러다 보니 5년 마다 한번씩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정쟁처럼 치러지고 (선거 후) 정쟁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제가 권력이 분산되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사건을 두고 1년여간 정쟁을 지속하고 있는 여야에 대해서는 "정치를 정쟁처럼 이기기만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현 여야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청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는 주고받고 타협하고 끊임없이 물밑에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한해는 이런 점에서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야당이 대선결과에 불복하면서 너무 전투적으로 맞선 1년이라고 본다"며 "이제는 야당이 대선불복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야권이 주장하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특검)에 대해서는 "재판 중인 사건을 특검을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새누리당 지도부의 반대입장을 옹호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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