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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안도미키 현역 은퇴 표명…소치行 실패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12-23 13:52 송고


안도 미키(安藤美姫26)©afp=News1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安藤美姫·26)가 23일 현역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안도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제 82회 일본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그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 실패가 확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선수로서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 "난이도를 쉽게 할까 고민도 했지만 나 자신다운 경기를 하고 싶어 어려운 연기 구성에 도전했기 때문에 전혀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지도자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64.87점으로 5위에 그쳐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해야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프리 역시 106.25점으로 9위에 그쳐 총 171.12점으로 7위에 만족해야했다.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었던 안도는 지난 4월 딸 출산 뒤 복귀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SNS에 "오늘이 선수로서 마지막 스케이팅"이라며 "선수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겨 은퇴를 암시했다.

한편 이날 일본 선수권에서는 스즈키 아키코가 종합 215.18점으로 우승을 차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3.01점으로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프리에서 트리플 악셀에 실패해 종합 199.50으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는 종합 202.52점을 획득한 무라카미 카나코에 돌아가, 우승자 아키코를 비롯 아사다와 무라카미 등 3명이 일본이 보유한 총 3장의 올림필 여자 싱글 출전권을 획득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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