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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연시장…콘서트·뮤지컬 성장, 연극 후퇴

30~50대 관객 늘어…여초 현상 심화
웹 예매자 서울·경기·부산·대구 순
인터파크INT 조사…티켓판매 3880억원,13%↑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12-23 06:51 송고 | 2013-12-23 06:54 최종수정
뮤지컬 '노트르담 드파리'와 '레 미제라블'의 한 장면(위부터)(N.A뮤지컬컴퍼니 제공). © News1
올해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등의 공연 시장은 성장하고 연극, 무용 등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INT(대표 김양선)는 올 한해 동안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 유료티켓 판매분을 기준으로 2013년 공연계를 결산,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파크INT는 온라인 티켓 예매 시장의 약 70%, 현장 판매 등 전체 티켓 예매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파크INT를 통해 판매된 공연 유료티켓 판매분은 콘서트, 뮤지컬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 469억원이 증가했다. 올들어 12월17일까지 1년간 판매된 공연 전체 티켓판매금액은 약 3883억원을 기록했다.
장르별로는 콘서트가 전년대비 28% 증가한 1684억원, 뮤지컬이 6%늘어난 1767억원으로 공연시장에서 뮤지컬과 콘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90%(88.7%)에 육박했다.

콘서트는 조용필, 이문세, 싸이 등 빅 뮤지션의 공연 흥행과 전국투어가 늘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뮤지컬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파리 등 대형 뮤지컬과 인지도 높은 유명 작품 위주로 흥행 및 관객 선호 추세가 지속됐다. 제작편수와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다.

거장들의 내한이 많았던 올해 클래식도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티켓판매금액은 161억원에 달했다.

반면 연극 티켓 판매금액은 215억원대로 전년 대비 12% 가량 줄었다. 시장을 견인할 만큼 주목할만한 화제작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대학로 상업연극 중심으로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판매가 급증, 전체 연극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용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용·전통예술 티켓판매금액은 56억원이었다.

2013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 편수는 총 1만60여편이다. 2012년 9764편에서 296편 정도 늘었다. 모든 장르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으며 콘서트 제작편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장르별 상품수는 클래식·오페라 3100건, 뮤지컬 2500건, 콘서트 2310건, 연극 1590건, 무용·전통예술 560건 등이다.

웹 예매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인터파크의 웹 예매자 143만명을 대상으로 성별 및 연령별 예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2013년 여성 예매자는 67%로 지난해보다 3%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예매자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한 초 여초 공연수는 전체 399편으로 2012년 320편보다 80편 가량 더 많아졌다. 장르별로는 콘서트와 연극에서 여성 관객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예매자의 연령별 비중은 20대가 39.5%로 2012년 41%에서 1.5%p 줄었지만 2013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35.3%로 지난해 33%보다 2.3%p 증가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40대와 50대 역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해 30~50대 중간 관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필, 이문세 전국투어와 맘마미아 등 중장년층 관객 선호 공연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준 10대 관객은 8%에서 5.4%로 줄었다. 60대 이상 연령대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장르별로 10대와 20대 관객이 가장 많은 장르는 라이브 콘서트로 공연관객 평균 연령도 가장 낮았다. 연극은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공연장르는 뮤지컬로 나타났다.

공연 예매자 87만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공연예매자 분포가 많은 광역시도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부산, 대구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대형가수 콘서트 투어를 비롯해 1200석 규모의 공연장인 센텀시티 소향씨어터의 지난해 신설 이후 올해 '사운드오브뮤직', '그날들', '시카고', '삼총사', '레미제라블' 등 다수의 대형 뮤지컬이 많았다.

서울시 거주자 40만8000명을 대상으로 구별 분포를 알아본 결과, 공연 예매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10.1%를 차지한 강남구로 조사됐다. 이어 송파(6.9%) 서초(6.3%), 노원(5.4%), 관악(5%) 등의 순을 나타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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