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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만취 상태서 명령 토단 장성택 부하 처형 지시"

"張 측근 처형 놀란 관계자들이 해외 전화걸며 한국 정부에 전해져"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12-22 23:49 송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장성택을 처형한 것은 장성택의 측근들이 당 행정부 이권을 넘기라는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데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2일 장성택의 직속 부하인 리용하 전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행정부의 이권을 군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즉각 이행치 않고 장성택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격노한 김 제1비서가 만취한 상태에서 리용하 장수길의 처형을 명령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또 한국 정부가 장성택 숙청 사태를 파악하게된 경위에 대해선 지난달 하순 진행된 리용하와 장수길에 대한 처형에 놀란 주변인물들이 해외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처형된 장성택 세력은 모두 8명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신문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앞으로는 자가용의 시대"라면서 평양에 신설되는 아파트에 주차장을 짓도록 명령하는가 하면 "쌀 대신 고기를 먹으면 식량 부족은 해소된다"는 훈시를 내려 간부들을 황당하게 했다고 한다.

이어 김 제1비서가 북한 1년 국가예산의 60%에 이르는 40억달러가량을 비자금으로 스위스 은행 등에 예치해두고 고급시계, 자동차 등의 구입자금으로 활용해왔으며 이를 장성택 세력이 관리해왔으나 장성택 등이 절반가량을 탕진했다고 전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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