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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강제검거 중단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12-22 02:29 송고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 2013.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주당은 22일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 검거 작전에 돌입한 것과 관련,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절이 하 수상타'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되는 2013년"이라며 "(경찰의 대규모 검거 작전에서는) 유신이 끝을 달리던 1979년 8월 신민당사에 들어가 농성 중이던 YH 여성노동자들을 강제로 끌어내던 모습이 겹쳐진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어디까지 후퇴시킬 셈인가. 결국 역사의 단죄를 받게 될 텐데 무엇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인가"라며 "이렇게 공안정국을 조성하면 곤두박질치는 지지율이 반전될 것이라고 보는가. 하다못해 보수 대결집이라도 해서 국민 절반만 안고 가겠다는 뜻인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철도노조 파업은 박근혜정부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맞췄다. 직위해제가 아니라 대화를 했어야 한다"면서 "정녕 민영화를 할 의도가 없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설득을 했어야 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내가 아니라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전근대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 검거 진압작전을 당장 중단하라. 대통령이 대화하겠다고 약속하면 얼마든지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철도노조 노동자들도 대통령이 보듬어야 할 우리 국민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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