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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도노조 체포 단계적 진입작전 개시(2보)

중구 민노총 건물 앞에서 "체포영장 강제 집행" 발표
"서두르지 않고 한층 한층 올라가 지도부 체포할 것"
노조 "불법 공권력 남용...수서발 자회사 설립 중지하라"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성도현 기자 | 2013-12-22 00:26 송고 | 2013-12-22 00:38 최종수정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등에 대한 검거를 위해 체포영장 발부자 현황을 갖고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경찰이 22일 오전 14일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구인하기 위한 단계적인 진입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 구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9시9분께 현장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 대한 진입 시도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노총 사무실에는 김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6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본격적인 진입에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변으로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확성기를 통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겠다"고 철도노조 측에 알렸다.
경찰은 일단 사복 체포조를 투입해 영장을 제시하는 등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체포를 시도한 뒤 여의치 않으면 진압조를 투입할 계획이다.

민노총 건물 주변에는 66개 중대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체포영장 집행을 하고 있다. 오전 9시22분께부터는 민노총이 위치한 건물 주변 일부 도로도 차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13층 민노총 사무실로 진입하기 위한 계단이 좁아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서 "일단 건물 입구부터 지키고 있는 사수대를 끌어내고 한층씩 올라가서 지도부를 체포하는 식으로 작전을 서서히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의 진입작전이 시작되자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확성기를 통해 "경찰의 강제 구인은 불법 공권력의 남용이다"며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을 중지하면 파업을 중단하고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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