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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vs아사다, 최후의 승자…美 NBC 전망은?

피겨스타 출신 해설진 의견 엇갈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12-18 08:00 송고 | 2013-12-18 08:26 최종수정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칠 예정인 김연아(23·가운데)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23·오른쪽). © AFP=News1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일 예정인 김연아(23)와 아사다 마오(23)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 나설 준비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피겨 스타 출신의 자사 해설진인 조니 위어와 타라 리핀스키의 대담을 공개했다. 리핀스키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고, 위어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4차례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담에서 위어와 리핀스키의 의견이 엇갈렸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소치 올림픽에 대해 위어는 아사다의 우세를 점친 반면, 리핀스키는 김연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위어는 "시즌 데뷔전에서 보인 기량과 여러 대회를 거치며 다듬은 경기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운을 뗀 후 "지금으로서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아사다가 올림픽 시즌을 맞아 현명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필요한 단계에 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올해 두 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리핀스키의 의견은 달랐다. "그래도 김연아"라는 것이다. 리핀스키는 "경기를 치르지 않다가 올림픽에서 복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누군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김연아"라고 했다.

또한 "시즌을 건너뛰고 고작 2-3번의 실전 무대만을 거쳐 올림픽에 나서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선수는 김연아"라며 김연아의 우위를 강조했다.

김연아는 지난 9월 당한 오른발 발등 부상으로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른 김연아는 지난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시즌 첫 실전 대회를 치렀다.

김연아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총점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다가올 소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김연아와 아사다 모두 이번 소치 올림픽이 현역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니어 시절부터 끊임없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두 선수가 벌일 '최후의 승부'에서 과연 누가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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