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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0%는 크리스마스 '그저 노는 날'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3-12-18 07:47 송고

미국 젊은 층 다섯 명 중 둘은 크리스마스를 종교 휴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기관은 지난 3일과 8일 미국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조사해 결과를 18일(현지시간)발표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젊은층은 노년층과 다르게 크리스마스를 종교휴일로 보는 비율이 적었다. 65세 이상의 66%는 크리스마스가 종교휴일이라 답했지만 젊은층은 3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마리아의 처녀 잉태설이나 예수가 신의 아들이라고 믿는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층의 비율은 66 %로 76%인 노년층에 비해 적었다.

여론조사는 또 어린이 때와 현재를 비교해 사라진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는지 조사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 날 친구나 가족을 만난다는 사람은 86%였다. 91%가 어린이 때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약간 낮아진 수치다.
선물을 교환한다는 답변은 86%였다. 어린이 때 선물을 교환한 비율은 이보다 약간 높은 89%였다.

반면 크리스마스·연하장 카드를 보내거나 캐럴링을 다니거나(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면서 거리를 다님) 예배 의식에 참여한다는 사람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크리스마스 날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54% 에 불과했다. 어린이 때는 69%가 예배에 참여했다.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간다고 대답한 사람은 36%에 그쳤다.

한편 크리스마스에 미국인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는 상업주의를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6%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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