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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노조도 내일부터 파업 동참

제1노조와 별도 투쟁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3-12-17 05:38 송고
서울 지하철 3호선 감축운행이 시작된 17일 오전 3호선 충무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갈아타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9일째이자 서울지하철노조가 오는 18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도 민영화는 정부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철도노조가)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하는 건 잘못된 일이고, 국가 경제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는 수서KTX주식회사에 대한 졸속면허 발급 강행 중단과 사회적 대화와 노사 간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12.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인)은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될 경우 18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제2노조는 이날 오전 본사 앞마당에서 현장간부 300여명이 참여한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들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온전한 퇴직수당 보전 및 차별 없는 정년연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메트로 9000 노동자의 내부 권익실현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노총 소속인 제2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박정규)과 같은 시각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연대 투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

파업 예고 시한인 18일 오전 9시까지 임단합이 결렬되면 첫날 현장간부들의 선도투쟁을 시장으로, 2일차부터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본사 앞에서 매일 총회를 여는 것으로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이성인)는 지난 2~5일 투표(7552명)를 통해 6584명(87.18%)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지만 쟁점과 투쟁 방법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제2노조는 '퇴직수당 100% 보전'을 요구하고 있고, 지난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과의 연대 투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산하 제1노조엔 총 조합원 8075명 중 5202명, 2노조엔 2873명이 소속돼 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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