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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승우 "몸으로 부딪히면서 많이 배우겠다"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12-16 04:23 송고
류승우(20·제주 유나이티드)가 16일 독일 레버쿠젠으로의 위탁 임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News1

"레버쿠젠은 유럽 최정상 팀이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스타로 떠오른 류승우(20·제주 유나이티드)가 16일 독일 레버쿠젠으로의 위탁 임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류승우는 출국전 기자들과 만나 "레버쿠젠은 조직력이 단단한 팀이다. 선수 개인들이 모두 능력이 있는 최정상의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축구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독일에 가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해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승우와의 일문일답.

-레버쿠젠으로 떠나는 소감은?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기분인가? 두렵나? 설레나?

▶일단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두려움 반 설렘 반이지만 좋은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 1년 동안 많이 배우고 오겠다.

-레버쿠젠을 택한 이유는?

▶이적에 대해서는 민감했는데 임대라는 좋은 제안이 왔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레버쿠젠은 독일에서 큰 팀이고 성적도 좋다.

▶흥민이형이 있어서 심적으로는 안정이 되지만 혼자 헤쳐가야할 부분이 많다. 많은 도움을 바라기보다 혼자 힘으로 헤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손흥민'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 같다.

▶워낙 독일에 있는 선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저나 유망주들에게 길이 열린 것 같다. 열심히 해서 후배들한테 좋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

-어떤 것을 배우고 싶나?

▶유럽축구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해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제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오겠다.

-출전시간이 주어진다면?

▶항상 준비가 돼야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일단 제 자신이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결정해주셨다. 1년간 배운다는 생각으로 가는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박경훈 감독께 고마울 것 같다.

▶박경훈 감독과 통화했는데 주눅 들지 말고 경쟁하라는 등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실망하지 않도록 많이 배우고 오겠다.

-자기 플레이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제가 수비력과 파워가 부족하다. 독일 축구가 거칠고 레버쿠젠이 수비를 중요시하는 팀이라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팀, 리그서 제안이 왔는데 분데스리가를 택한 이유는?

▶특정 리그를 꼽기 보다는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고 선배들이 길을 잘 열어주셧다. 오퍼가 온 곳 중에서 제일 도전해 보고픈 마음이 컸다.

-목표가 있다면?

▶안 다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손흥민과 인연은?

▶전혀 없다.

-출사표는?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많이 응원해달라. 열심히 하겠다.

-마음을 바꾸고 해외 진출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정해진 것이 없었고 진행 중이었다.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결정하게 됐다.

-이적은 부담스러운데, 임대라서 기회 생겼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 제안을 거절하면서 마음은 제주를 향해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던 중 또 한 번의 제의가 왔고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레버쿠젠은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조직력이 단단한 팀이다. 선수들 개개인이 능력도 있다. 최정상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드래프트 날에는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해서 해외진출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정해진 것이 없었고 진행 과정에 있었는데 구단에서 결정해줬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었다.

-현재 몸 상태는?

▶부상에서는 완쾌됐다.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준비해야할 것 같다.

-레버쿠젠에서 본인의 어떤 기량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나?

▶20세 이하 월드컵 등에서 제 플레이를 좋게 본 것으로 안다. 경기장 안에서 저한테 매력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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