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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유시민 '장성택-이석기 같은사건' 발언에 깜짝"

"親盧 전반적 인식 아닐까 두려워"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12-15 23:59 송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측인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정당성을 우리 새누리당에게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2012.6.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친노(친노무현)모임 송년행사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사건을 "같은 사건"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석기 사태를 장성택 숙청과 동일선상에 놓는 발언은 과연 어느 국민이 인정할 수 있겠느냐. 이게 친노의 전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그 얘기를 듣고 어떻게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지 깜짝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이게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계속 비판받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대선불복 문제, 이석기 사태 이 부분은 팩트인데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청년 인재로 영입됐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 손수조 전 미래세대위원장 등이 최근 새누리당에 연일 쓴 소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충격"이라며 "선배로서 제 모습을 많이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씨나 손수조 전 위원장이 한 말을 명심해서 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다만 이준석씨가 당이 획일화돼 외부 비판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는데 새누리당 내에서 획일화된 모습이 국민들에게 나쁘게 비춰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의 대선불복을 새누리당 내에서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창당을 본격화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의 내년 지방선거 성적 전망에 대해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어떤 국민들께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싸우는 꼴을 보면서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을 안철수 신당이 파고든다면 그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기득권에 안주하다가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철퇴를 맞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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