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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이계안, 원희룡 등 영입위해 서울시장 불출마 발언?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시장간 관계도 고려한 듯
원희룡 전의원, 안철수신당行 딱잘라 부인한 상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3-12-13 08:43 송고 | 2013-12-13 08:48 최종수정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우빌딩에 위치한 정책네트워크 내일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이 공동위원장의 경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두 차례나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어 '안철수 신당'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 공동위원장이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 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와는 거리를 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책임있게 대처하겠다던 안 의원측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다만 이 공동위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취지 발언은 향후 추진할 안 의원측의 인재영입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공동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로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내정되는 것처럼 비춰질 경우 현재 안 의원측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영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안 의원측에서 내부조율을 통해 출마 지역을 정리하고 원 전 의원 등 다른 인사의 합류를 위한 여지를 남겼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원 전 의원은 지난 11일 "안철수 신당으로 가지 않는다"고 신당 참여 관측을 부인했다.

이 공동위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발언의 배경에는 안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박 시장과 안 의원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 동안의 인연을 고려할 때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박 시장은 지난달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현재 민주당 당원이고 당원의 역할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성정치 관점을 넘어서면 안철수 의원과 정당이 달라도 더 큰 정치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있지 않겠나"라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측에서도 박 시장과의 연대 혹은 공조를 무작정 배제할수 만은 없다.

인재 영입 작업이 순탄치 않아 박 시장에 맞설 독자적인 후보를 내지 못하거나 민주당과 연대를 해야만 할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안 의원측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은 이 공동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제기된다. 이 공동위원장이 경기도 평택 출신인 만큼 경기도지사 출마 명분이 있고, 안의원 진영내에 뚜렷한 경기도지사 후보군이 눈에 뜨지 않기 때문이다.

당초 안 의원측의 경기도 지사 후보군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거론됐으나 영입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한참동안 명확한 결론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공동위원장 관계자는 1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계안 위원장이 말한 그대로 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며 "전국 정당을 준비하기 위해 새정치추진위에 들어간 만큼 이를 지방선거와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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