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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FA 최대어 추신수, '밀당' 길어지나?

CBS스포츠 "보라스, 추신수 계약 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
텍사스와 계약기간 이견 있는 듯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12-13 01:38 송고
윈터미팅이 종료 된 가운데 아직 행선지를 결정짓지 못한 추신수. © AFP=News1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추신수(31)의 행선지가 윈터미팅에서도 결정되지 않으면서 장기전 조짐이 보이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마감된 윈터미팅에서는 추신수를 향한 복수 구단들의 구애가 이어졌으나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그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발을 뺀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3각 트레이드로 마크 트럼보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추신수의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시애틀의 영입 의사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날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추신수에게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윈터미팅 기간 "추신수는 여러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으며 이 중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과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라스가 밝힌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은 텍사스, 리빌딩 중인 팀은 휴스턴일 가능성이 높다.

이중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는 추신수와 계약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측은 7년 또는 8년, 텍사스는 5~6년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는 외신들이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라스의 협상 방식으로 인해 추신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수들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주는 것으로 유명한 보라스의 협상 방식중 하나는 장기전이다.

2년 전 보라스는 프린스 필더의 계약때 긴 협상을 통해 9년간 총액 2억달러를 이끌어냈다. 반면 지난해 마이클 본은 양상이 달랐다. 보라스는 본이 1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간을 끌었으나 결국 본은 4년간 4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보라스의 앞선 사례를 들면서 '추신수가 제2의 필더 또는 본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매체는 "보라스가 8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결국 보라스는 계속해서 기다릴 것(Boras will wait. And wait. And wait)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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