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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어판 '독도는 일본땅' 유포...정부 삭제 요구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12-11 22:44 송고 | 2013-12-11 23:59 최종수정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전단을 한국어 포함 9개국 언어 버전으로 추가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법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하며'라는 제목의 1분27초 분량 동영상을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9개국 언어 버전으로 각각 올렸다.
외무성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의 외무성 채널에도 같은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는 독도는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포함되지 않았다',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있다.

아울러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반(反)하는 불법점거를 했다'는 내용과 `일본에 위치한 다케시마'라는 표현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에 강하게 항의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본은 동영상을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여사한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측의 진의를 의심케하는 것으로 보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의 영토주권을 훼손하려는 일측의 시도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같은 내용의 일본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데 이어 지난달 영어 버전을 올린 바 있다.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또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뒤 자국민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왔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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