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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구기동 주택가 출현 멧돼지 포획(종합)

인명피해 없고 마취총 발사...북한산 방사 예정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3-12-11 12:09 송고 | 2013-12-11 23:08 최종수정

11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주택가 부근 밭에 멧돼지가 발견돼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포획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야생생물관리협회 임승철 서울지회장이 오후 8시17분께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쐈다.
소방당국은 "해당 멧돼지는 연구용으로 GPS를 달아 방사했던 것"이라며 "사살하지 않고 마취총 한 발을 발사해 멧돼지를 기절시켰다.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걸린 올무를 풀어주고 북한산 쪽으로 방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지회장은 "멧돼지는 무게 약 90kg의 암컷으로 추정되며 밭에 들어갔다 올무에 걸렸다"며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마취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엽사 출동은 올무가 풀어지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멧돼지 출현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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