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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3일째…대검서 분석

검찰 "필요한 자료는 확보, 관련자료 추려내는 작업 위주 될 것"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12-11 01:35 송고 | 2013-12-11 01:37 최종수정
전교조 사무실.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서버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11일 서울남부지검과 전교조에 따르면 9일 압수수색을 통해 전교조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서버 자료를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복사해간 검찰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 측 변호인 3명 입회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날 작업은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이 복사해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개월의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자료 중 대선관련 내용을 추려내는 작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지난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이 밀봉해서 가져온 자료를 변호인 입회 아래 (대선과 관련한 내용이 있는지)하나하나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외부에는 공개가 안됐던 내부 인트라넷 회의자료까지 검찰이 조직적 선거개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명목 아래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을 밝히는데 필요한 자료는 확보했다고 판단해 대검에서 포렌식 요원과 검사, 수사관 등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청년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달 6일 "지난 대선을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 다섯 건을 발견했다"며 "이 밖에도 페이스북 등 공식 SNS 계정에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들이 있다"고 전교조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법원으로부터 9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서울 서초동 SK브로드밴드에 있는 전교조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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