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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은 김씨일가 주도로 이뤄져" 주장 제기

이윤걸 NKSIS 소장 "내부 권력 다툼은 부차적인 요인"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도 주도적 역할"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12-10 08:19 송고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과 관련, "숙청을 주도한 세력은 다름 아닌 '김씨 일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소장은 NKSIS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고위정보를 전하는 소식통을 인용, "장성택 숙청 전말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장성택의 숙청은 김정은과 김경희(장성택의 부인/김정은의 고모)가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렸고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주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이번 사건은 '김씨 왕조 체제'를 유지하려는 김씨 일가의 먹잇감으로 장성택이 택해진 것"이라며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내부의 권력투쟁은 부차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김정철의 역할에 대해 "김정철은 북한 고위층 자제의 모임인 '봉화조'의 수장으로서 김정은을 측근에서 돕는 근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도 직접 권총을 차고 호위사령부(김정은 친위대)와 보위부 요원들을 지휘해 처형된 장성택의 측근 리용하와 장수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한 중국 매체 역시 김정철이 '봉화조'의 수령 역할을 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통치를 돕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장은 "김정일이 만들어 낸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확립'에서 '수령의 후계자론(세습체제)'의 핵심 인사정책은 김일성의 '만경대' 순(純)혈통이거나 항일 빨치산 혁명세대의 피를 이어 받은 백두산 혈통이여야만 북한 최고위급 권력의 당위성이 유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김씨왕조체제' 하에서 단지 태조대왕(김일성)의 공주 김경희의 남편(부마)이라는 이유로 성골은 커녕 진골도 아닌 장성택이 2인자(세습후견자)가 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장성택 숙청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이번 숙청은 김정일의 유훈에 기초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자신이 공개한 바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전문의 일부를 언급했다.


이 소장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에서 이번 숙청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12: 종파를 주의할 것, 우리 당력사에서 종파는 항상 있어왔으며 그놈들은 언제나 국가가 어려울 때 머리를 쳐들어 당의 분렬을 꽤하군(꾀하곤) 하였다. 지금의 종파는 이전과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2-13: 이전에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당의 정면에 도전했다면 지금은 교활한 방법으로 뒤에서 동상이몽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자본주의식 개혁개방을 반대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기네들끼리는 그 필요성과 정당성을 론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2-14: 김경희와 정은이는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이 소장은 "이번 숙청이 김정은 체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며 "아마도 제거의 절대적 필요롤 느낀 장성택 숙청이 '때'에 이르렀고 김경희의 건강악화가 변수로 작용해 급하게 숙청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