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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靑·새누리가 발언을 왜곡 과장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3-12-09 11:15 송고 | 2013-12-09 11:36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도를 넘은 왜곡, 편파적 해석과 비난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이 제명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압박한 새누리당의 의견을 적극 반박한 만큼 향후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발언의 전문을 보셨다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왜곡 과장된 주장인지 알 수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라는 발언은 박근혜 정부의 공안통치가 신공안통치, 신유신통치 시대가 될 것 같다는 국민의 우려를 새겨들으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발언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 무섭다"며 "그러한 생각은 발언 당시는 물론이고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 수석은 '대통령 암살 가능성'을 운운하셨다는데, 지나치고 과한 상상력의 표현"이라며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발언에 대해 놀랍고 두려울 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발언 말미에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랍니다'고 했다"며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암시하고 선동 조장하는 사람이 충언을 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사실 왜곡과 과장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왜 이렇게 격심한 반응과 왜곡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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