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 서울역 광장 꽉 차

4000명 참석 총력투쟁 결의...민주노총 "11일 연대파업"
"국민철도·공공철도, 민영화 막아낼 것"...7시 촛불집회

본문 이미지 -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는 9일 오후 2시께 서울역 광장 앞에서 서울지역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투쟁에서 승리해 철도민영화를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철도공사는 어떻게든 철도파국을 막아보려고 철도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대화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며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 주식회사'를 설립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철도, 공공의 철도를 지키려면 선로를 막는 마지막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 대대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약속과 투쟁으로 민영화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922개 관계 단체와 16개 연맹, 16개 지역본부와 11일에 연대파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철도민영화에 대해 국민의 70%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봤을 때 국민들도 파업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미 정의당 부대표 역시 "우리 시대 가장 정의로운 파업"이라며 "정부의 철도민영화는 알짜배기 흑자 노선을 분리하고 지방 철도마저 매각하겠다는 뻔한 수작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주최측 추산 4000명(경찰 추산 3500명)이 참가했고 파업 참가자들은 비옷을 입고 빗속에서도 민영화저지를 위한 투쟁의 열기를 이어갔다.

경찰은 12개 중대 780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철도노조 측은 이날 오후 7시께 같은 장소에서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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