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이 홍준표에 선물한 책, 헌책방에 나온 이유는?

홍준표 "내가 미처 못 챙겼다. 유감"

본문 이미지 - 한 트위터러(@Fs*****)가 헌책방에서 산 도올의 책.© News1
한 트위터러(@Fs*****)가 헌책방에서 산 도올의 책.© News1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선물한 책 '도올심득 동경대전'이 헌책방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도올 선생님께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선물한 것 같은 '동경대전'이 헌책방을 통해 나에게로. 우리나라 정치인들 격도 없고 예의도 없구나"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책에는 김 교수의 사인과 함께 '홍준표 의원님께'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버렸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인격의 수준을 알겠다", "도올 선생은 왜 그런 사람에게 친필 사인이 적힌 책을 선물했나", "참 한결같이 사람을 실망 시키는 정치인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본문 이미지 - 홍준표 경남도지사(@JoonPyoHong)의 트위터.© News1
홍준표 경남도지사(@JoonPyoHong)의 트위터.© News1

논란이 커지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을 그만두게 되거나 연말에 직원들이 책 정리를 할 때 쌓인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헌책으로 버리게 된다"며 "도올 선생의 책은 내가 미처 챙기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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