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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죽음의 D조' 탄생…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총 우승 횟수 7회…수아레스·발로텔리·루니 등 스타 즐비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12-06 19:06 송고 | 2013-12-06 20:30 최종수정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하고 있다. AFP © News1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세 국가가 한 조에 들어가는 '죽음의 조'가 나왔다.

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톱시드 우루과이를 비롯해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가 D조로 한 조에 배정됐다.

당초 예상대로 '포트X'가 속하는 팀이 '죽음의 조'가 됐다. 톱시드에 들지 못한 유럽 9개국 중 한 팀이 추첨을 통해 2번 포트로 이동하면서 톱시드의 남미 한 팀과 유럽 두 팀이 한 조에 편성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포트X'로 이탈리아가 뽑히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험난한 조가 탄생했다. 남미의 맹주 우루과이가 '포트X'와 한 조가 되는 불운을 맞게 된 가운데 '종주국' 잉글랜드까지 가세했다. D조에서는 최약체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코스타리카 역시 복병으로 꼽히는 팀이다.
코스타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 2차례, 이탈리아 4차례, 잉글랜드 1차례 등 세 국가의 우승 횟수를 모두 합치면 무려 7회에 이른다.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루과이는 최근 득점 감각에 물이 오른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잉글랜드도 웨인 루니와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버티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마리오 발로텔리, 쥐세페 로시 등의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가 우승 경험이 있는 세 팀을 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면, 결국 16강의 향방은 이 세 팀의 물고 물리는 싸움끝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역시 '죽음의 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루과이는 전 대회 4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탈리아는 '카데나치오'로 대변되는 수비축구, '지지 않는 축구'를 하기로 유명하다. 잉글랜드 역시 큰 대회에 약한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16강은 꼬박꼬박 진출해왔다. 결국, '죽음의 조'의 향방은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칠레-호주-네덜란드가 한 조에 편성된 B조, 독일-가나-미국-포르투갈이 한데 묶인 G조 역시 D조 못지 않게 강팀들이 몰려 있어 16강 진출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조로 꼽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D조.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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