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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거짓말'? …삼촌 만난적 없다더니 '번복'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3-12-06 05:24 송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삼촌 오냥고 오바마. 그는 오바마 대통령 부친의 이복동생이다.© AFP=News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 사실이 알려졌던 삼촌 오냥고 오바마와 만난적이 없다는 과거 발언을 뒤집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삼촌인 오냥고 오바마 집에서 잠시 머무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 아파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오냥고의 집에서 잠시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냥고는 오바마 대통령이 하버드대 법대 재학 시절 자신과 함께 살았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오냥고가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카니 대변인은 "당초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에 대해 누구도 제대로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며 논란을 해명했다.

이처럼 백악관이 오바마 대통령과 오냥고와의 관계를 해명한 것은 최근 추방 위기에 놓였던 오냥고가 50년만에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며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니 대변인은 "지난 20년간 오바마 대통령은 오냥고를 만난 적이 없으며 10년 넘게 전화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냥고의 영주권 획득 과정에 백악관의 어떠한 간섭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생부의 이복동생인 오냥고는 1963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불법으로 체류해왔으며 지난 2011년 8월 보스턴 외곽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서 불법 체류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1992년 불법이민 신분이 발각돼 케냐로 돌아가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추방 결정을 제고해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한후 지난주 이민법원으로부터 영주권 취득을 허가받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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