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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나에게 영감을 주던 존재였다" 만델라 애도

[만델라 타계] 전세계 애도 물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배상은 기자 | 2013-12-06 05:07 송고

세계 인격을 한 차원 끌어올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인사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만델라는 만날 때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그의 품위와 용기는 세상을 바꿨으며 오늘은 더욱 슬픈 날이다”고 전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이날 "이 위대한 지도자는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고 애도했다.

브라질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원장인 조아킹 바르보자도 "그의 이름은 세계 어디서든 불의에 의패 피해를 받은 사람에게 희망과 같은 뜻으로 통한다"고 밝혔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해방자 중 하나을 잃었다"고 말했고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인류는 평화, 자유, 평등을 위해 지치지 않고 싸웠던 전사를 잃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만델라 전 대통령 타계 소식에 담화를 발표하고 "세계는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만델라는 27년간의 투옥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 정책 철폐를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싸웠다"며 "그의 불굴의 정신에 깊이 고베를 숙이고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는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그의 고귀한 정신은 우리의 마음속에 계속 살아 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만델라 전 대통령은 긴 세월동안 남아공 국민들을 위해 노력했으며 결국 인종차별투쟁에서 승리했다"며 "새로운 남아공의 탄생과 발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만델라는 중국과 남아공의 우호적 관계를 건립한 인물 중 하나로 생전 두 차례의 중국 방문으로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추진했다"며 "중국인들은 양국 관계와 인류 사업에 탁월한 공헌을 한 그의 이름을 영원히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만델라는 남아공 국민의 아버지이자 전세계민의 존경과 추대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중국의 오랜 친구인 만델라는 양국 관계 발전에 역사적인 공헌을 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특권임을 일깨워 준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애통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된 후 자신을 가둔 교도관까지 용서한 만델라의 능력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왕자도 만델라의 인생 여정을 다룬 영화 '자유를 위한 머나먼 여정' 런던 시사회에 참석한 뒤 "만델라의 죽음은 매우 슬프고 비극적"이라며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 위인이 떠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도 "만델라는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 모두의 친구이자 영웅"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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