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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년 혜성 아이손 소멸 확인-나사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3-12-03 23:58 송고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가 만든 시간대별 아이손의 모습. 태양에 접근하기 전(아래)에는 핵과 함께 긴 꼬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태양 인근을 지난 후에는 점차 빛이 소멸해 잔해만 남고 있다.© AFP=News1


이달 초 육안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45억년 혜성 '아이손(ISON)'이 태양열에 의해 소멸됐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스 영은 "아이손의 정확한 소멸시간은 알 수 없지만 더 이상 보이지가 않는다"며 "핵 없이 잔해로만 이뤄진 구름만 남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혜성'이라고 불렸던 아이손은 얼음과 바위로 구성돼 있다.

아이손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전 3시경 태양표면 117만㎞ 상공을 비행하면서 섭씨 2700도의 고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과정에서 초당 300만톤 이상을 잃으면서 소멸해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천문학자들은 직경 1.2㎞였던 아이손이 태양 근접 비행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 해군연구소의 혜성과학자 칼 바탐스는 부고기사를 통해 "평범한 위성과 달랐던 아이손은 고요한 반사와 맹렬한 폭발의 시기를 오가는 예측할 수 없고 역동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형제들처럼 오랜 기간을 살아온 아이손은 천문학자들에게 전례 없는 유산을 남겼다"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이손에게 영원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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