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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자 회담' 타결에도 "입장 없다"… 국회 존중 차원인 듯

'장성택 실각 징후' 국정원 발표에도 공식 반응 없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3-12-03 13:04 송고

청와대는 3일 여야가 국가정보원 등의 지난해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새누리당의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단독처리 등을 둘러싼 대치로 파행위기에 내몰렸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한 4자 회담을 통해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회 차원의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나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 도입 문제 등에 대해 "여야가 국회에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란 이유로 공식 언급을 자제해왔던 상황.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이날 △입법권이 부여된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를 설치하고,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은 추후 계속 논의키로 한 것 등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따로 입장을 낼만 한 계제가 아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치의 중심은 국회다.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준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김 위원장 집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와 관련해서도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유관 부처와 함께 대북(對北) 관련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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