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說)과 관련, "이제 북한은 유일지배 체제에 한발 더 성큼 다가선, 명실공히 김정은 일인지배 체제의 모양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성택 실각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더 이상 북한엔 상당기간 장성택에 버금가는 권력자가 나타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북한은 유일지배 체제로 명명된 세습독재국가다. 이 말 뜻은 유일지배자 외에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제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체제라는 것"이라면서 "즉, 절대적 충성을 하는 속에서의 위계질서는 있을지언정, 지배자와 같은 파워로 통치를 대행하는 자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최근 장성택에게 집중되었던 권력은 초기세습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형성됐던, 용납될 수 없는 권력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는 독재가 더욱 강화되는 비민주적 체제이기에 우리가 바라는 북한사회의 민주화에서 더욱 멀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992년 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상급교원(교수)에 재직하다가 지난 1994년 귀순한 탈북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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