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교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이기고 있는 싸움"

장 살렘 소르본대학 교수, 김복동 할머니와 재회
"올랑드 군국주의 우호 발언, 프랑스 사회에 영향"

본문 이미지 - 장 살렘 프랑스 소르본대학 교수.(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 News1
장 살렘 프랑스 소르본대학 교수.(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장 살렘 프랑스 파리4대학(소르본대학) 철학과 교수가 3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88)와 재회했다.

장 살렘 교수는 지난 9월 유엔인권이사회 행사 참석 이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김복동 할머니를 소르본대학으로 직접 초청했다.

이어 제자들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청취한 후 '아직도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규탄한 바 있다.

장 살렘 교수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의 안내로 박물관을 둘러보며 "예루살렘에서 방문했던 홀로코스트박물관에 대한 기억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은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기 위한 공간으로 일본군 위안부와 전쟁 성폭력에 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장 살렘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은 이미 이기고 있는 싸움이며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만나 군국주의를 우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프랑스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디 아는데 그치지 말고 열심히 함께 해달라"는 김복동 할머니의 부탁에는 "프랑스로 돌아가 언론이든, 만나는 사람들이든 이 문제를 적극 알리고 연대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사망한 장 살렘 교수의 부친 앙리 알레그는 알제리 민족해방투쟁에 투신하다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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