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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탈선 열차, 사고당시 제한속도보다 3배 빠르게 운행"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3-12-03 00:22 송고
© AFP=뉴스1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탈선한 열차가 제한속도보다 3배 가까이 빠르게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일(현지시간) "블랙박스 1차 조사 결과 사고 열차가 제한속도 시속 30마일(48km)인 커브 구간에서 시속 82마일(131km)로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TSB는 사고 발생 직전에 열차의 스로틀이 가동되지 않았으며 브레이크 압력도 갑자기 줄어든 사실을 발견했다.

NTSB의 얼 위너 위원은 "스로틀과 브레이크 압력이 왜 줄어들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브레이크에서 이상한 점이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열차 기관사에 대한 면담을 시작했다.
앞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고가 난 구간이 운행하기에 조금 힘들기는(tricky) 하지만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아니라며 "다른 것보다 속도와 기관사의 조작 관련 사고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열차는 1일 오전 6시 남부 포킵시를 출발해 맨해튼 북부 스푸이텐 두이빌역으로 향하던 중 7시20분께 브롱크스에서 탈선했다. 열차 객차 7대가 모두 철로를 벗어나 허드슨강 둑으로 떨어졌다.

사고로 퀸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안기숙씨(35)를 비롯해 4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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