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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에 한국도 할인 열풍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3-11-30 09:39 송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여파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말한다.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발생한다고 할 만큼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ABC마트, 미샤, 토니모리 등이 이 행렬에 동참했다.

29일 인터넷 주요 포털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할인행사를 하는 업체들의 이름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

업계에선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해외직구족(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구매력이 해외로 향하는 것을 막기위해선 국내기업들도 할인행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ABC 마트는 최대 70%, 미샤는 전품목 50%, 토니모리는 최대 50% 할인행사를 했다. 옥션은 12월 1일까지 패션, 뷰티, 리빙 등 35개 브랜드를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캐나다구스 등 500여개 해외 인기 브랜드를 최대 45%까지 할인한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처음으로 전자제품 블랙프라이데이할인에 들어갔다. 플레이스테이션4을 399달러(42만2300원)에 플레이스테이션3는 149달러(15만7700원)에 팔았다. 국제배송료를 더해도 40만원대인 한국 가격보다 더 싸다.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갤럭시S4를 무료(2년 약정시)로 제공하고 LG의 55인치 TV를 반값에 판매한다. 아마존닷컴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가전제품, 의류, 시계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하며 미국 내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또 인터넷 정보사이트 블랙프라이데이(www.blackfriday.fm)는 가전제품에서부터 슬리퍼나 그릇 등 생활용품까지 할인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제공한다.

한편 세계 각국에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렸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아스다(월마트의 자회사)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인파에 밀려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BBC방송은 이날의 풍경을 '대소동'이라 표현했다. 이처럼 영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는 아스다나 아마존 등이 할인 행사를 하는 이미 중요한 쇼핑날이 됐다.

아마존과 애플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영국과 유럽국가들을 타깃으로도 마케팅활동을 했다. 애플은 유럽국가들에게 가격할인을 제공했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선 기프트 카드를 제공했다.

캐나다는 온라인구매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가 보편화된 나라다.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즈는 "캐나다는 온라인구매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이날을 맞아 미국으로 쇼핑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에 대한 맞불로 할인행사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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