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급성설사환자를 대상으로 연중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 달 4째 주 15%(40건 중 6건)에서 이 달 3째주에는 36%(58건 중 21건), 4째주에는 47.2%(36건 중 17건)로 증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비교적 포근한 가을날씨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월 31.2%) 대비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한달 가량 늦어졌지만, 노로바이러스가 추운날씨에 활동력이 왕성한 점을 감안하면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지 24~48시간 후에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의 경우 심한 구토로 인한 탈수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 위생관리와 음용수 등 음식물 관리를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굴, 김치, 지하수가 주 오염원인"이라며 "굴과 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야채는 잘 씻어먹으며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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