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교조 "평가원, 수능 출제 오류 인정하라"

"통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건 출제자 실수" 논평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3-11-26 09:55 송고 | 2013-11-27 03:59 최종수정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한국교육가정평가원 제공). © News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수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 논란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26일 발표한 논평에서 "시험 문제에 오류가 있다면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게 교육기관으로서 올바른 태도"라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책임 면피를 위해 온갖 논리들을 갖다 붙이는 것에 분노하고 실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지리 8번 문제는 수능 사회탐구의 일반적 형태인 자료분석형 문제라기보다는 단순암기 문제"라며 "평가원장 해명과 달리 실제적 데이터에 대한 단순암기에 의존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시험 문제가 오류가 있다면 문제제기한 학생들에게 납득할 만한 근거를 갖고 해명해야 한다"면서 "출제자가 문제와 관련된 통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 또한 출제자의 실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이날 수능시험 채점결과 브리핑에서 "학생들이 일부 과목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유감스럽다"면서도 출제 오류는 인정하지 않았다.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제는 세계지도를 보여주면서 지역경제협력체인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3점짜리 문제다.


andrew@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