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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증권사 M&A 인센티브 방안, 나쁘진 않다"

"인센티브 효과는 증권사들마다 다를 수 있을 것"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11-27 05:29 송고
[자료]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2.12.3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증권사 M&A(인수합병)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인센티브에 대해 증권 업계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금융위가 27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정부가 M&A를 추진하는 증권사에 사모펀드운용업을 겸영할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영업인가 요건을 우대해주거나, 연결회계를 기준으로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이 담겼다.

사모펀드운용업은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증권사들의 대표적인 수입원이었던 브로커리지(거래수수료) 수입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에게는 또다른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재무건전성을 위해 150%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정돼있는 NCR규제는 증권사들이 그간 완화를 요구하던 대표적인 규제이기도 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증권사들에 인센티브를 줘서 자발적 합병을 유도하는 취지인 것 같다"며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간의 형평성 차원에서 정부가 금융업계에만 혜택을 강하게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대주주 세금을 깎아준다는 식의 극단적인 혜택을 줄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런 점에서 정부가 내밀 수 있는 카드는 라이센스나 NCR규제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실질적인 유인 효과에 대해서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한 사람들 중에는 수익성보다는 어떤 필요에 의해 금융사를 소유한 사람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모두가 유인을 느낀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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