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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남몰래 선행 화제…근육병 환자 감동 사연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2013-11-26 05:20 송고
지난 10월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야외무대인사에서 배우 한효주가 관객들에 인사하고 있다. © News1

배우 한효주씨의 '남몰래 선행'이 알려지며 인터넷에 훈훈한 바람이 일고 있다.
2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얼굴만큼 마음씨도 예쁜 한효주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트위터 이용자 강지노씨가 한씨의 선행을 소개한 장문의 트위터 글이 담겨 있다. 한씨가 지난 몇 년간 근육병 환자였던 허정석씨를 도왔다는 사연이다.

사연의 주인공 허씨는 근육병의 일종인 진행성근이영양증을 앓던 환자였다. 진행성근이영양증은 근육 및 근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져 걷기 등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오는 질환이다. 허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진행성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2012년 향년 27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러한 질병을 앓던 허씨는 지난 2011년 3월 한씨의 팬미팅에 직접 참석했다. 당시 팬미팅에서 한씨는 허씨를 처음 알게 됐고 이후 꾸준히 허씨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근육병 환자 허정석씨의 친구 강지노씨가 자신의 트위터(@ilikejino)에 25일 게재한 글. © News1 김종욱 인턴기자

강씨는 "제 친구가 한효주씨 팬카페 회원이라 팬미팅을 갔었는데, 경품 추첨이 안돼 죄송하다며 (한씨가) 주소를 물어봤다. 그리고 그 주말에 선물이 아닌 한효주가 제 친구 집에 방문해 하루 종일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씨의 방문에 대해 "동이 전편 DVD 세트를 가져와 커버마다 사인해 주고, 자기 사인을 전해주고 싶은 사람 이름을 말해달라며 A4용지 100장에 사인을 해주고 그 후로도 계속 연락하며 시사회 초대권과 선물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씨가 지난 2012년 10월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한씨가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왔다며 "새벽에 수수한 옷차림으로 홀로 나타나 조용히 문상하고 조의금도 100만원이나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한씨의 '남몰래 선행'은 26일 오후 2시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SNS에 널리 공유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그때 팬미팅 오셨던 분들이라면 사연의 주인공 누군지 알 듯. 한효주씨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잘 몰랐는데 한효주 정말 괜찮은 사람이네", "저도 예전에 한효주씨 길에서 마주쳤을 때 사인 부탁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줬어요", "티 나지 않게 꾸준히 이런 착한 행동 하기 어려웠을 텐데…",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도 정말 예쁜 효주 언니" 등 한씨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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