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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난해보다 어려웠다..."수학, 당락 가를듯"(종합)

교육부, 201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
1등급 컷 수학A 137·B 132, 영어 A·B 129점
"출제오류 논란 유감이나 판단할 수 있는 문제"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3-11-26 03:26 송고 | 2013-11-26 04:25 최종수정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이 26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3.1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준별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은 까다로웠고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처럼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 영역도 B형은 어렵게 출제됐다.

정시모집의 향방을 좌우할 수능 등급 컷이 공개된 가운데 27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성적표가 통지되면서 정시모집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수능성적 발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 B형은 131점 등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5점, 4점이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학 A형은 143점, B형은 138점 등으로 지난해보다 A형은 1점 올랐고 B형은 1점 낮아졌다. 영어 A·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3점과 13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A형 8점, B형 5점 등이 떨어졌다.

등급 커트라인(등급 컷)은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영역의 경우 A형 128점, B형 127점 등으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의 경우 A형 137점과 B형 132점, 영어 영역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129점 등으로 파악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66점, 과학탐구는 과목에 따라 63점~67점 등으로 집계됐다.

직업탐구는 과목에 따라 135점~141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3점~81점 등으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수능 모든 영역의 유형/과목에서 등급별 분포가 적정했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채점 결과 정시모집에 있어서는 수학이 당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영어B형과 수학B형이 가장 어려웠다" 며 "올 수능에서는 문, 이과 모두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60만6813명으로 재학생은 47만7297명, 졸업생은 12만9516명 등이었다.

영역별로 핵심과목의 경우 국어 A형 32만2489명, 국어 B형 28만3585명, 수학 A형 41만2740명, 수학 B형 16만174명, 영어 A형 17만9766명, 영어 B형 41만6712명 등이었다.

또 사회탐구 영역 33만7134명, 과학탐구 영역 23만5946명, 직업탐구 영역 1만310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6만209명 등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등 영역 선택 유형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BAB형 21만5302명, ABB형 15만903명, AAA형 8만8486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이 세 유형이 국어, 수학, 영어 등 영역 모두에 응시한 수험생의 80.1%를 차지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등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았고 경제, 세계사 등을 선택한 응시자는 적었다.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는 각 과목의 Ⅰ을 선호했고 Ⅰ, Ⅱ 과목 각각에서는 생명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물리는 Ⅰ, Ⅱ 과목에서 모두 응시자가 적었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상업정보를 고른 수험생이 많았고 수산·해운을 선택한 응시자는 적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세계지리 8번 문항 등 출제 오류 논란과 관련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나 고교생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와 출신 학교 등을 통해 27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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